작은 공이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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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스포츠는 골프를 꼽을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 골프를 시작하는 날엔 그립을 잡기도 어색하고 불편하던 것이, 공이 톡 하고 맞아서 튀어나가면 조금 더 멀리 치고 싶고, 좀더 정확히 맞추고 싶고 이제는 스윙을 크게 해보기도 하고 니중에는 폼도 멋져 보이게 하고 싶어집니다. 100타를 넘어서면 90타를 깨고 싶고 그러다보면 골프광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70대 타수를 목표로 땀을 흘리며 연습을 합니다. 필드에서 티 샷이 잘 맞으면 세컨 샷을 그린에만 올리자며 신중하게 샷을 하고, 그린에 올라간 공을 한번에 홀에 넣어서 버디를 잡고 싶어지죠.
지난주에 정복 했다고 생각한 홀에 서서 오늘은 왜 더블 보기를 했는지 분석을 해 봅니다. 다음 홀에서는 늘 양파를 하던 홀이라서 특별히 조심해서 플레이를 합니다. 덕분에 오늘은 보기로 끝납니다.
정말 잘 맞은 아이언 티샷은 공을 깃대로 날려보내고, 순간 홀인원을 기대하며 숨도 못쉬며 그린을 봅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게하는 공이 깃대를 맞추는 소리와 함께 나의 공은 홀 옆 50cm에 멈춥니다. 친구는 톱핑 맞은 공이 굴러굴러 홀인원을 했다고 하는데 말이죠.
처음엔 그냥 운동이라 생각하며 땀을 흘리며 동작을 배워갔지만 서서히 스윙 동작의 결과가 어떤지에 관심이 갑니디. 점수도 당연하게 관리를 하고 있죠. 어느덧 날씨를 체크하며 필드에서 입을 골프 웨어를 고르고 있습니다. 골프에 마음이 흔들려서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작은 공이 그린 위에서 컵을 향해서 굴러가는 모습을 보는 나는 이번엔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짜릿한 버디를 잡죠. 승승 장구할 거란 생각은 디음 홀 티샷을 하고 나서 사라졌습니다. 슬라이스가 너무 심하게 나와서 공을 찾을 수 없을 지역으로 공이 날아갑니다.
이 골프가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작은 공이 나의 맘을 들었다 놓았다 합니다. 골프는 해 보기전에는 모릅니다. 내 마음이 이렇게 흔들릴 줄은...
감사합니다.
글 티칭프로 원성욱(0402 59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