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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고있는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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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은 백 스윙을 할 때 무엇을 신경 쓰나요? 시작하는 부분? 아니면 손목을 꺾을 때? 또는 백 스윙의 끝부분? 사람마다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다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제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부분은 백 스윙이 끝나는 부분인 백 스윙 톱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백 스윙의 톱에서 생기는 다양한 잘못 중 오버 스윙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대학 1학년 때 연습장에서 친구들과 실기 수업을 마치고 연습을 하고 있을 때 일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말랐었던 저는 유연하기까지 해서 백 스윙의 톱이 끝도 없이 넘어갈 때가 많았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저를 부러워했고 어떤 친구들은 저를 걱정하기도 했죠. 저 스스로의 불만은 백 스윙이 멈춰지지 않고 너무 오버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오른쪽 팔을 몸에 붙여라’ 라고 조언을 해주고 또 다른 친구는 오른쪽 팔을 펴보라고 했습니다. 어떤 친구는 백 스윙을 뒤로 시작하라고 하기도 했죠. 정말 다양한 해결책을 저에게 주었지만 그게 바꾸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은 흘러 2년이 넘도록 군대에서 스윙 한번 못 해보고 있다가 전역 후 다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복학해서 다시 만난 친구들이 저의 스윙을 보고 이렇게 말 하더군요. “스윙이 변했네?” 예전보다 살이 찌고 스윙 연습을 2년이 넘도록 하지 않았더니 그렇게 잘 올라가던 팔이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오버 스윙이 고쳤졌다고 믿었죠. 하지만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저의 오버 스윙의 원인은 상체나 팔에 있지 않고 하체가 문제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죠. 너무 마른 체형이다 보니 상체를 돌리면서 하체가 함께 꼬이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때 하체를 조금만 덜 움직이려고 했다면 오버 스윙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오버 스윙은 임팩트에 도달할 때 까지의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게 하기 때문에 입문자들에게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선수들 중에서는 오버 스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들은 되고 나는 안될까요? 백 스윙의 톱에서 어깨 라인과 클럽 샤프트가 십자(+) 모양으로 즉, 직각에 가깝게 놓여 있다면 클럽 헤드가 조금 밑으로 내려가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클럽 헤드가 목표 지점 보다 오른쪽을 향하도록 되어 있던가 아니면 심하게 땅을 향해서 내려가 있다면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타이밍이 맞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상체의 꼬임을 크게 할 수 있다거나 어깨와 손목의 유연성이 좋아 팔을 높게 올릴 수 있고 손목을 많이 꺾을 수 있다면 상관없습니다. 단, 그립을 놓치지 않은 상태로 말이죠. 오버 스윙을 고치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 왼손 그립을 놓치지 말고 과도한 손목 꺾임을 방치하기 위하여 올바른 그립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양쪽 무릎의 움직임을 억제하고 오른쪽 팔꿈치를 높게 들려고 하지 않으면 더 안정적인 백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팔꿈치가 들리는지를 잘 모르겠다면 오른쪽 겨드랑이에 수건을 두껍게 말아서 끼우고 스윙을 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백 스윙 도중에 그 수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임팩트에 큰 도움이 죌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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