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보내는 여러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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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마스터즈 경기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여년 전과 비교해 보면 선수들의 기량이 무척 발전되었다는 것입니다. 딱딱하고 공이 빠르게 굴러 가기로 유명한 그 골프장에서 많은 선수들이 백 스핀의 양을 이용하여 공을 멈추게 하거나 덜 구르게 또는 많이 굴러가도록 샷을 조정합니다.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 지고 있지만 클럽의 발전이 한몫을 하거나 공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발전되어 간다는 뜻도 됩니다. 공, 클럽 그리고 골퍼의 스윙 기술이 향상되어 갈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어떤 상황이든지 또는 어떤 구질의 샷을 하던지 그립을 바르게 잡아야 가능합니다. 물론 젓가락질을 잘 못해도 밥을 먹을 수 있지만 좀 흘리면서 먹거나 남들보다 힘들게 먹어야 하겠죠. 그립을 정확하게 잡지 못 해도 싱글 플레이어가 될 수 있습니다만 그 이상을 기대하거나 갑자기 스코어가 늘거나 알 수 없는 슬럼프에 빠지는 등 기복이 심한 플레이는 감수해야 할 과제 입니다. 또한 멋지게 휘어져서 페어웨이나 그린에 안착하는 공을 바란다면 또는 저탄도의 샷이나 하이 드로우 샷을 날리고 싶으시다면 반드시 자신의 그립을 먼저 정확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90타를 목표로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더 늦기 전에 자신의 그립 상태를 체크하고 항상 셋업하는 순서를 정해 두고 항상 같은 순서로 그립을 잡고 어드레스로 들어가는 과정을 연습해야 합니다.
그립에는 많은 것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립을 잡는 형태에 따라서 백 스윙 시작을 바르게 시작 할 수도 있고 다운 스윙의 시작을 그립 끝부터 내려 오게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립을 잘 못 잡은 사람들의 경우에 많은 사람들이 다운 스윙 초기에 손목이 일찍 풀리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남들은 왼손으로 끌고 내려와 왼손으로 던지는 연습도 하는데 난 왜 오른손에 힘이 빠지지 않는 거야?’ 라는 질문을 가지고 계신 분은 지금 오른손 그립을 점검해 보세요. 오른손 업지가 그립의 정 중앙에 올라가 있거나. 왼손 엄지를 가려주지 못하거나 오른쪽 손바닥에 그립을 몰려 두고 잡았다면 그립을 바꿔 잡아야 합니다. 오른손에서 힘이 안 빠진다면 그만큼 오른손에 큰 의지를 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백 스윙의 톱에서 클럽 샤프트가 서 있는 분들도 오른손 그립이 잘 못되어 있는 것입니다. 오른손 그립은 힘을 주지 못하게 잡아야 좋은 그립이며 힘을 주지 못하게 잡으면 클럽 헤드를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해 줍니다. 그립을 강하게 잡으면 클럽을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른손에 힘을 빼고 빠르게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 손에 힘을 잔뜩 주고 치는 것이 훨씬 더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