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줄어든 비거리, 해결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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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몸 사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40대 이후의 골퍼들을 보면 갑자기 드라이버 거리가 줄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정말이지, 하루 아침에 20미터 정도의 비거리가 줄어들면 필드에서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때 여러분은 문제 해결을 어떻게 찾으시나요?
분명히 어제와 같이 몸을 돌리고 있고 팔에서 긴장감을 빼고 휘두르고 있으며, 공이 맞는 느낌도 나쁘지 않지만, 비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 걱정하기를 넘어서서 앞이 캄캄해 집니다. 전담 프로를 찾아가도 쉽게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그것은 전담 프로의 능력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시간의 스윙 데이터를 잘 보관하고 있다면 모를까... 쉽게 발견되지 않는 부분이죠. 모든 것이 정상인 가운데 비거리만 줄었다면 자신의 하체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하체 고정이 문제가 된다는 뜻 입니다. 백스윙 중 복부에 느껴지는 꼬임을 코일링이라고 하죠. 그 코일링이 느슨해 질때 비거리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코일링이 크면 파워가 커지고 코일링이 적어지면 파워 또한 줄어든다는 말이죠.
몸의 꼬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체의 움직임, 즉 하체의 회전이 적어야 합니다. 그렇다고해서 하체를 돌리면 안된다는 뜻이 아니죠. 분명히 선수들도 자신의 힙이 움직이고 있고 골반을 움직이라고 조언해 줍니다. 하체를 고정 하라는 말은 힙 또는 골반의 위치가 변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골반의 움직임이 잘못되어지면 엉덩이의 꼬리뼈 부분이 왼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게 됩니다. 마치 엉덩이를 왼쪽으로 밀어낸 듯한 자세가 만들어지죠.
이때 상체의 움직임만을 보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어깨 회전이 충분한 선을 넘어서 클럽 헤드의 위치가 타겟보다 오른쪽으로 향할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에서는(엉덩이의 지나친 회전 또는 위치 변동은) 다운 스윙에서 클럽의 움직임을 느리게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고정되었던 모터가 흔들거리며 회전하는 모양새죠. 비거리가 유지되려면 항상 상체의 유연함을 위한 스트레칭과 양쪽 허벅지가 엉덩이의 위치를 고정된 상태에서 회전할 수 있도록 하는 동작을 클럽 없이 반복 연습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무릎을 굽히지 않은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여 등과 허벅지 그리고 종아리로 연결되는 몸의 됫쪽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연습을 해야 합니다. 또한 양손으로 스스로의 몸을 감싸도록 안고 몸통만 돌리는 연습을 해 봅니다. 이때 자신의 하체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거울 앞에서 확인해 보는 연습을 해 봅니다. 그 날의 몸 컨디션에 따라서 몸을 얼마나 꼬을 수 있는지가 달라집니다.
특별히 40대가 넘어선 골퍼들은 꾸준한 스트레칭이 없이 그날의 몸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스윙을 한다면 비거리가 쉽게 줄어듭니다. 비거리는 하체에서 나온다는 말이 이런 뜻이죠. 잘 버텨주는 하채 위에서 상체의 꼬임이 최대치가 되고 그 상태에서 꼬임이 풀어지며 공을 때릴때 내가 만들 수 있는 비거리가 나옵니다. 갑자기 공이 덜 나가서 팔로 스피드를 만들어낸다면 당장은 어느정도의 거리 손실을 줄일 수는 있지만 얼마 안가서 부정확한 임팩트로 인한 흐트러진 방향 때문에 더 복잡한 일거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겠습니다. 중년 이후의 골퍼 뿐 아니라 젊은 골퍼들에게서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 문제이므로 항상 스트레칭과 클럽 없이 몸의 움직임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