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하면 슬라이스, 알고 하면 굿샷

안녕하세요? 그립 끝을 끌어내리는 연습을 해 본적이 있거나 적어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연습을 해 본 적이 있다면, 그 결과는 어땠나요? 

다운 스윙에서 그립 끝을 끌어내리는 연습을 하다 보면 슬라이스, 뒤땅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생크가 나오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분 중 이런 유형의 실수를 경험 했었다면 반드시 원인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립 끝을 끌어내리는 동작은 힘을 덜 사용하면서도 강한 임팩트가 나오도록 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연습해야 하는 동작이죠. 이 동작은 마치 자동차나 자전거의 기아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립 끝을 끌어내리는 동작은 클럽 헤드가 공에 다가가는 각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공을 찍어 치게 되고 그 덕에 충분한 백 스핀이 발생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끌어내리는 것인지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모르고 그냥 끌어내라는 분들이 제법 많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끌어내림으로 인하여 미스 샷이 나오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그립 끝을 끌어내린다는 생각을 하며 다운 스윙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왼쪽 어깨를 위로 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왼쪽 팔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서 끌어내리기 보다는 오히려 왼쪽 어깨가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둘째는 왼쪽 손등의 방향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보통 왼쪽 손등이 하늘을 향하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손목이 꺾여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왼쪽 손등이 하늘로 향한 상태로 끌어내리게 되면 클럽 샤프트가 지나치게 뒤로 눕고 임팩트에서는 클럽 페이스가 열리기까지 합니다.

마지막 실수는 중심이 왼쪽으로 이동하는 실수입니다. 끌어 당기라고 하면 자신의 중심을 지키지 못하고 몸 전체가 왼발 위로 움직입니다. 이 잘못된 행동은 체중 이동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고 공이 찍혀 맞는다고 느껴지게 되지만 공이 멀리 날아가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죠.

여러분도 자신의 스윙 상태를 점검해 보세요. 혹시라도 앞서 말한 세가지의 경우가 있다면 또는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면 더 늦기 전에 교정을 해야 합니다.  중심을 지키고 왼쪽 손등은 앞을 바라보며 왼쪽 팔 전체를 끌어내리는 동작으로 바꿔보세요. 새로운 임팩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 (0402 59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