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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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포츠는 몸으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몸을 지배하는 것이 머리, 즉 두뇌이기때문에 머리로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는 운동 선수라고 하면 보통 풍족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잘 살아 보기 위해서 땀 흘려 운동을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헝그리 정신'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서 이를 악 물고 무작정 열심히 하기만 했던거죠. 권투, 축구가 헝그리 정신을 대표하는 스포츠였습니다. 점차적으로 국민들의 생활이 좋아지면서 ‘엘리트 스포츠' 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라면을 먹으며 무작정 땀 흘리는 훈련이 아니라 좋은 식단부터 체계적인 훈련 계획과 전담 코치와 훈련 그리고 고가의 장비를 통한 동작의 분석 등이 선수들을 더 빠르게 성장하도록 했습니다.


골프는 다른 종목에 비해서 고가의 골프채와 골프장이 있어야 했기에 아무래도 소위 ‘있는 집 자녀들’이 시작했고 그들보다 선배 세대의 프로 선수들을 따라잡는 것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국 프로 골프 선수 1세대들은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을 하듯이 연습을 하면서 스윙 기술을 터득했지만, 2세대들은 1세대 선수의 가르침을 받았고, 3세대들은 선배들의 가르침과 해외에서 들여온 훈련 프로그램과 좋은 장비들 그리고 넉넉한 훈련 비용이 선수들을 뒷받침해 주었죠. 현재의 선수들은 그들을 뛰어넘었습니다. 좋은 몸과 탄탄한 훈련비를 앞세워 최고의 훈련을 받아서 선수의 길을 갑니다. 그 결과로 세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죠. 


프로 선수들만이 아니라 일반 골퍼들의 실력도 많이 향상되어 갑니다.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코치들의 지도를 받을 수 있고 다양한 훈련 장비와 시스템으로 선수들과 비슷한 훈련을 받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헝그리 정신으로 골프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엘리트 골프나 헝그리 골프나 훈련 방법의 차이일 뿐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가 ‘얼마나 큰가’ 입니다. 아무리 좋은 훈련 환경을 제공해도 본인의 의지가 없다면 소용 없겠죠. 반대로 환경이 바쳐주지 못해도 의지가 확실하고 재능까지 있다면 다른 부분이 부족해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지 않겠죠.


골프 실력을 위한 것 중 하나가 본인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의지를 가지고 어떻게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지 따져봐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 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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