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과 원심력 - 2편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는 원심력과 구심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기도 했겠지만 어떤 분은 더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설명을 해보자 합니다.

원을 그리기 위해서는 물체를 잡고 있는 팔과 손이 동그라미를 그리는 움직임을 해야 하고 그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어깨는 힘을 주면 안됩니다.  팔은 원을 그리는 동안 원심력 때문에 원의 바깥쪽으로 나가려고 하게 됩니다. 이것이 원심력이며 이 원심력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힘은 팔이 원의 중심에서 가깝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심력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원심력이 잘 발생되는 자세와 그렇지 못한 자세를 알아보겠습니다. 원심력이 잘 발생되는 스윙은 몸의 회전이 거의 제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스윙입니다. 백 스윙을 할 때나 다운 스윙을 할 때나 체중을 옮겨주기 위해서 지나치게 몸을 오른쪽과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원심력이 적게 나오는 스윙이란 이렇게 좌우의 움직임이 큰 스윙이죠. 몸의 중심이 크게 변하지 않으며 스윙을 하게 되면 스윙의 리듬이 급하지 않고 부드럽게 보여집니다. 몸의 무리도 덜 되어 체력 소모도 적게 됩니다. 반면 임팩트에 힘을 더 주려는 목적으로 몸이 좌우로 심하게 움직이거나 몸의 회전이 올바르지 않아서 상체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골프 클럽을 따라다닌다면 스윙을 하는 사람은 굉장한 힘을 쓰고는 있지만 원심력이 작아서 공에 전달되는 힘은 적습니다. 

원심력을 잘 활용하는 스윙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머리와 척추의 위치가 변하지 않도록 연습을 합니다. 좀더 자세하게 말한다면 백스윙을 할 때는 클럽 헤드와 척추의 가장 끝 부분이 반대의 위치에 있는 느낌이고 다운 스윙을 할 때는 클럽 헤드와 스윙하는 사람의 머리가 반대로 가는 느낌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구심력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공이 멀리 가지 못할 때는 위와 같은 점을 확인해 보면 좋겠죠? 

백 스윙 때 머리나 엉덩이가 클럽 헤드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따라간다면 다운 스윙에서도 같은 현상이 이루어집니다. 이는 사람의 몸이 중심을 잡기 위한 보상 동작으로서 클럽 헤드는 움직이는 동안에 원심력 때문에 무게가 더 증가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나 엉덩이가 클럽 헤드의 움직이는 방향에 대해서 반대쪽에 있지 않는다면 스윙 중에 모든 무게가 한쪽 방향에 몰려서 넘어지거나 팔을 잡아당기거나 하체가 주저 않는 등의 보상 동작이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팔을 피려고 하거나 무릎을 피려고 한다면 더 어색한 자세가 나올 뿐더러 공도 맞지 않게 되겠죠.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