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칼럼

이것만은 반드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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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1년도의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골프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다른 몇몇 국가들은 더 심해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전해지는 가운데 이곳, 호주는 더 이상의 큰 감염 확산이 없는 가운데 최소한의 제한만으로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호주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참으로 다행인 일이지요. 하지만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이 세상에 퍼져 있는 바이러스는 누구에게나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주로 청결함이 강할수록 감염될 확률이 낮고 사람들과 접촉이 많을수록 감염될 확률은 높아지죠. 바이러스는 백신이라는 것이 만들어지면 극복하기가 쉬워집니다. 치료제까지 만들어지면 그 바이러스를 정복하는 단계에 다다르죠. 하지만 바이러스란 것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제거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단지 어느 정도의 통제만 가능할 뿐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인간의 입장에서는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복했다고 말 합니다. 감염이 되지 않도록 미리 백신을 맞거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최대한 빨리 치료제를 통하여 몸에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합니다. 자신의 몸이 스스로 이겨 낼 수 있다면 더욱 좋지만 어떤 바이러스는 스스로 이겨 내기 힘든 것도 있습니다. 스스로 이겨낸다면 백신을 맞은 것처럼 (더 강한 바이러스가 아니라면) 다음 번에는 이겨 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하죠.


골프 스윙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드에서 함께 플레이를 한 사람의 스윙을 관찰하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스윙을 따라하고 있고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스윙이 되면서 공이 맞지 않습니다. 유명한 선수의 폼을 따라하다가 공이 너무 잘 맞아서 열심히 연습하다 보니 갑자기 이상한 동작이 만들어져서 사람들이 뒤에서 웃고 있음을 느끼기도 합니다. 골프 스윙에서 그립 잡는 것과 어드레스 자세를 점검하는 것은 백신에 해당합니다. 이 부분에서 잘못되면 스윙은 시간이 지날수록 엉켜버리죠. 샷을 할 때마다 정확한 그립과 정확한 순서에 의한 어드레스 자세를 연습한다면 항상 일정한 샷을 만들기가 쉽습니다. 좋은 그립과 정확한 어드레스 자세에서 잘못된 스윙이 나오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올바른 동작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신체 조건에 따라서 몸의 회전이 잘 되기도 또는 어렵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스윙 코치의 도움이 바이러스 치료제의 역할을 합니다. 만약 여러분 중 레슨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고 귀찮다고 여겨진다면 반드시 자신의 그립과 어드레스를 늘 점검하길 바랍니다. 이 두가지는 한 두번 점검하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샷을 할 때 마다 정확한 순서를 따라서 이루어져야 하고 스윙 연습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만약 이것을 반드시 지켜 나간다면 여러분의 스윙은 스윙을 망가뜨리는 그 어떤 악성 바이러스에도 끄떡없는 강력한 백신을 맞은 효과를 볼 것입니다. 이것만은 꼭 하세요, 올바른 그립과 어드레스 점검은 스윙을 할 때 마다 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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