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칼럼

눈으로 보는 것과 귀로 듣는 것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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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을 하면서 보게 되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머리 속에 남아서 그때의 즐겁고 행복했던 기분마저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끔찍한 사고를 목격한 사람은 그때의 장면이 지워지지 않아서 고통 속에 살게 됩니다. 우리의 눈을 통해서 입력되는 정보는 머리 속 두뇌에 저장이 된다고 합니다. 귀로 듣게 되는 정보 또한 뇌세포에 저장이 되겠지만 직접 보는 것 보다는 조금 다른 장면으로 상상될 수 있습니다. 범죄 드라마에서 나오는 범인의 몽타주를 그려 내는 것을 보면 실제 범인과는 다소 차이나는 것을 알 수 있죠. 직접 보고 그리는 것과 듣고 그리는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프 친구들과 라운딩을 하다 보면 그 팀에서 가장 고수가 가끔씩 스윙에 대한 조언을 해 줍니다. “클럽을 던지듯이 휘둘러~” 라는 말이나 “왼팔로 리드하며 내려와야 잘 맞습니다.” 또는 머리가 공보다 뒤에 있어야죠!” 등등의 말들을 해 주거나 듣게 됩니다. 그런데 왜 나는 안될까요? 저 사람들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자신들도 못하면서 나에게만 말 하는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골프 스윙을 어렵게 생각하면 끝도 없이 어렵습니다. 스윙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공을 친 후에 마무리 자세를 잡을 때 까지는 1초가 안되는 아주 짧은 순간의 동작이 골프 스윙이죠. 이렇게 짧은 순간에 이루어져야 하는 동작으로 작은 공을 보통은 1미터에서 길게는 300미터 밖의 목표 지점까지 보내려고 하니 얼마나 어려운지는 안 해본 사람들도 짐작이 가게 됩니다. 자신의 스윙을 고쳐 보려고 나름대로 온라인 영상을 보면서 연구도 하고 자신의 스윙을 찍어서 분석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골프를 잘 한다는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아니면 코치에게 배워 보기도 하지만 한번 엉킨 스윙이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어떤 사람은 누군가의 말에 쉽게 따라가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별 말을 해준 적도 없는데 잘 따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보자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 동작들을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죠. 좋은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머리 속 이미지를 바꿔야 합니다. 화려한 선수들의 팔 동작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만 선수들의 팔이나 손의 움직임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그들의 몸의 움직임을 기억하는 것이 좋은 동작을 익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클럽을 잡은 손과 팔이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하는 것은 골프를 처음 해보는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은 동작입니다.  방금 눈을 통해 입력된 정보가 두뇌에서 기억을 하고 다시 운동 신경을 통해서 손과 팔에 움직이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두뇌에 남아 있는 선수들의 팔과 손 움직임을 그대로 표현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몸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두뇌에는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로부터 들은 설명을 상상해 가며 만들어 가야 합니다. 초보자들은 선수들의 몸 동작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팔의 움직임과 클럽 헤드가 공을 때리는 장면 때문에 그렇습니다. 꼭 초보 골퍼가 아니더라도 아직도 골프 스윙에 대한 이미지가 팔과 클럽 헤드에만 한정되어 있다면 오늘부터 선수들의 몸 동작을 뚫어지게 보시고 그 장면을 기억해 보세요. 서서히 그들의 동작을 따라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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