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칼럼

재능, 열정, 겸손 그리고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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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화기를 통해서 미디어를 보다가 우연하게 한 연예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무엇이 주제이었지는 모르게 편집이 되었지만 여러가지 주제가 다 적합한 이야기라고 생각되면서 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의 말은 이렇습니다. “재능이 없으면 열정이라도 가져야하고, 열정도 없으면 겸손하기라도 해야하는데, 겸손도 없으면 눈치라도 봐야하는데…” 


골프를 시작한지 33년이 지났습니다. 사람의 나이로만 보면 어엿한 청년이며 가정을 꾸리는 한 사람의 나이와 같습니다. 지난 시간동안의 골프를 돌아보면 나에게 재능이 있었나? 열정은 있었나? 겸손한 사람이었나? 아니면 눈치있게 해었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할때는 다른 사람들 처럼 재능이 있다. 골프 천재가 나타났다는 말을 들으며 금방이라도 선수가 될 나를 생각하며 연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골프 전공 친구들과의 실력 차이를 몸으로 느끼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그들을 이기려고 두배 세배 더 연습을 했습니다. 군대 전역 후에도 지난 공백을 메꾸려고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습장에서 살다시피 하기도 했죠. 그러다보니 서서히 과동기들을 한명씩 한명씩 넘어서는 맛에 고개를 뻣뻣하세 들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연달아서 실패한 시합에서 눈치없이 막무가내로 플레이를 하던 저를 발견했고, 해야할 샷과 하지 말아야 하는 샷을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큰 실수는 겸손하지 못한 결정이었습니다. 남들은 피하는 샷을 무슨 자신감이 있었는지 혼자서 무리한 샷을 하고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그 실패한 샷을 하기 전에는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서 자만과 교만이 끓어올랐던 것 같습니다. 결국 골프 클럽을 구석에 던져두고 레슨만 하게되었죠.


골프 스윙은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공이 어디로 갈지를 걱정하기에 앞서서 이 공을 시원하게 휘둘러지는 클럽으로 맞춰서 날려보내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천재적인 능력이 있더라도 열정적인 연습이 없으면 그 재능은 빛을 내지 못합니다. 재능과 열정으로 탄탄한 스윙을 만들었다고 해도 플레이 중 교만한 마음은 실패를 안겨줍니다. 거기에 눈치껏 상황에 맞는 결정을 하지 못하는 실수도 나오게 되죠.


골프 스윙과 라운딩에서 점수를 잘 내는 것은 비례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스윙이 독특한 골퍼도 점수를 잘 만들기도 하기때문이죠. 반대로 정말 완벽한 스윙을 하는 골퍼인데 점수는 그 화려한 스윙에는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재능은 타고 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열정은 타고 나는 것과 마음 가짐이 함께 하는것 같습니다. 겸손과 눈치껏 행동하는 것도 타고난다고 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는 학습에 의하여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골프에서는 겸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겸손하게 공을 향하여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들지 않고 공을 쳐야하는 골프는 나의 공이 있는 곳이 경사가 있는지, 풀이 긴지 짧은지, 바람은 있는지 없는지 등등을 잘 살펴보고 열정적인 스윙을 한다면 없던 재능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골프를 사작하시는 분이시라면 재능을 탓하지 마시고 열심히 연습을 하세요. 몇 년을 해온 골프지만 여전히 실력이 제자리이거나 뒷걸음질 하고 있다면 겸손하게 초심으로 돌아가보시길 권합니다. 현재 실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면 그 겸손함을 유지하며 더 잘 치는 사람들을 살펴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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