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을 잘 받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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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994년에 군 전역을 한 후에 서울의 한 실내 연습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때입니다. 학교로 복학을 앞두고 여행도 하고 아르바이트 계획을 생각하며 훈련을 하던 차에 제가 연습을 하던 연습장에서 급하게 직원이 필요하단 말에 그 연습장에서 일을 하며 개인 훈련을 했었죠. 하루는 그 연습장의 회원 한 분이 저에게 스윙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이봐~ 파워 스윙은 허리가 강해야지?” 저는 이렇게 말 했습니다. “아니요. 하체가 강해야 합니다.” 이 말은 그 회원은 고개를 갸우뚱 하고 이렇게 말 했습니다. “허리가 강하게 회전을 해야 스윙이 빨라지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말 했습니다. “다리가 강하게 몸을 지탱하고 파워있는 다운 스윙을 시작해야만 비거리가 늘어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연 누구의 말이 더 정확할까요? 둘 다 맞는 말이겠죠. 그런데 가끔은 이런 종류의 스윙 이론으로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고 레슨을 받을 때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일단 허리가 먼저인지 하체가 먼저 인지를 얘기하고 넘어 가겠습니다. 하체의 역할은 몸의 위치를 정확하게 잡아 주는 역할과 힘을 더 해주는 역할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체는 몸의 회전이 정확한 자리에서 힘이 더해진 상태로 회전을 하게 도와주는 역할이죠. 허리의 회전이 빠르고 강해질 수 있는 이유는 강한 하체입니다. 결과적으로 두 가지의 이야기가 따로 떨어져서 이야기 될 수 없다는 말이죠. 다른 종류의 흔한 오해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흔히 나오는 레슨 중 ‘허리 턴’ 입니다. 다운 스윙의 시작은 허리가 먼저 그 다음 손과 클럽이 따라가야 한다고 하죠. 그래서 허리를 먼저 돌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슬라이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심지어 슬라이스가 나오지 않던 사람도 공이 오른쪽으로 휘는 현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레슨을 하는 코치와 레슨을 받는 사람과의 충분한 소통이 없으면 생기는 흔한 오류로서 보통의 초보자들은 허리만 돌리게 되거나 허리를 왼쪽으로 밀어내면 된다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사람 마다 ‘허리 회전을 먼저’ 라는 과제를 실행 할 때 자신이 이해한 정도에 따라서 각각 다른 행동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이 이해했거나 이해가 되지 않은 동작에 대하여 질문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며 정확한 동작을 알게 된 후에 반복된 동작을 연습해야 합니다. 골프 레슨은 일방통행 수업이 되면 망합니다. 스윙 코치가 어떤 의도로 나에게 새로운 동작을 시도하게 하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나서 동작을 실행하여야 시간 낭비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해를 했더라도 정확한 동작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 동작이 머리 속에는 그려지더라도 실행이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실행이 어려운 사람이 선수급의 스윙을 갖지는 못한다고 해도 80대의 스코어를 낼 수 있는 스윙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 하지 않습니다. 레슨은 반드시 소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허리 턴을 시도한 후에 슬라이스를 경험하는 분들의 특징을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왼손 또는 왼쪽 어깨가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임팩트를 합니다.
- 왼쪽 다리가 벽이 세워진 듯한 모습이 안됩니다.
- 체중이 오른쪽 발에 많이 남거나 피니쉬 자세가 불안정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프로 원성욱(0402 59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