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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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긴 여름이 가는 듯합니다. 이렇게 시간은 흘러가죠. 시간이 흘러가면서 변하는 것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골프의 시작을 15세기부터라고 한다면 약 600년동안 골프는 얼마나 변했을까요?
제일 크게 변한 것은 당연히 골프 장비입니다. 그 중 제일 관심이 가는 변화는 드라이버의 진화입니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꿈을 꾸는 롱 드라이버 샷은 드라이버의 진화로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이미 미국 PGA Tour에서는 매 시합마다 400야드가 넘는 어마 무시한 드라이버 샷을 하는 선수들을 볼 수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장비의 진화로 인한 비거리 향상을 우려해서 장비의 발전을 막자는 이야기와 코스를 더 길게 만들거나 더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이러한 롱 드라이버 샷을 골프 팬들도 즐기는 듯합니다. 그냥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아이언으로 파 3홀에서 샷을 한 것처럼 공이 홀 근처에 도착하는 샷은 보는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칠수 밖에 없는 장면이죠. 선수들이 이렇게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더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샷을 보여주면 그 클럽을 만든 회사는 갤러리보다 더 큰 박수를 치게 됩니다. 너도 나도 그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멀리 갈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그것을 구매하려고 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미국 PGA Tour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매년 약 7%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물론 선수들의 근력 운동이나 더 정확한 스윙 궤도를 통한 비거리 향상도 있지만 그 누구도 ‘장비의 진화’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 할 수 없죠. 요즘 드라이버는 로프트 각을 바꿀 수 있거나 헤드의 무게 중심을 바꿀 수 있는 즉, 어드져스터블 드라이버가 대부분이죠. 이러한 클럽은 스스로 피팅을 해가며 공을 칠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그런 장점이 있음에도 매년 프로 선수들의 비거리 증가와는 반대로 아마추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감소했다는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상하죠? 분명 선수들이 사용하는 아주 좋은 스펙의 클럽을 사용했는데 오히려 비거리는 줄었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클럽 사용법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선수들이 사용하는 클럽은 그에게 최적화된 클럽으로서 오히려 다른 선수가 사용하면 좋은 샷이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스윙은 굉장히 정교하죠. 하지만 일반 골퍼들은 제 아무리 어드져스터블 클럽이라 해도 나에게 최적화된 클럽이 아니라 스윙 또한 아직 많이 다듬어야 하는 스윙이라서 공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는 것이 비거리 감소의 이유라고 할 수 있죠.
자 그렇다면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스윙을 정교하게, 둘째 나에게 잘 맞는 클럽을 선택한다 입니다. 이 두가지 조건이 장타를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글 : 티칭 프로 원 성욱(0402 59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