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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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시 연말이 돌아왔습니다.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기도 하고 이번에는 비가 자주 오는 날이기도 했죠. 올 한 해의 골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한 해 골프를 얼마나 잘 해왔는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골프 일기를 써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라고 하시겠지만, 골프 실력을 빠르게 향상시키기 싶은 분이 계시다면 반드시 해야 할 과제입니다.
골프 일기라고 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연습을 한 후 간단하게 메모를 해 둡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12월 20일 32도 맑음. 아이언 홀수 번호 연습: 오른쪽 15% 가운데 60% 왼쪽 25%. 거리 보통. 드라이버 샷: 오른쪽 20% 가운데 60% 왼쪽 20% 평균 240미터. 셋업 자세 수정 후 더 잘 맞음. 다운 스윙 때 하체 부실로 뒤땅 발생.” 이런 식으로 그 날의 연습을 간략하게 메모 형식으로 남겨둡니다. 가능하면 매번 같은 형식을 따라서 써가는 것이 좋으며 문제점이나 개선된 이유 등은 자세하게 기록해 두면 좋습니다. 이러한 자료는 나중에 좋은 스윙 교본으로 탄생됩니다.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나만의 골프 교습 교제가 만들어 지는 것이죠. 나의 잘못된 습관들이 골프 일기에 남겨질 것이고 나만의 개선 방법이 이 일기장에 남겨져서 언제든지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형식의 일기는 라운딩 일기입니다. 스코어 카드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고 따로 한 장을 더 준비합니다. 그 스코어 카드에는 TEE Shot, Second shot, Third shot 그리고 Putting을 한 각각의 타수를 적습니다. 만약 공이 워터 헤저드에 들어갔다면 기록해 둡니다. 벙커에 간 것도 공이 나무를 맞춰서 나무 밑에서 빠져나오는 샷 등등 여러가지 특별한 상황 속에서의 샷도 다 기록해 둡니다. 선수들의 경기 방송을 보면 그 선수의 시합 중 드라이버 적중률, 비거리, 그린 적중률 그리고 퍼팅 횟수 등등의 기록들이 화면에 보여집니다. 우리의 스코어 카드에 그런 것들이 기록되어지면 일정한 시간이 흐르고 나서 같은 골프장에서의 스코어 카드를 보면 그 골프장에서의 약점과 강점이 보여집니다. 그래서 현재 나의 샷으로 어떻게 정복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재미있는 것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샷이 260미터가 넘는 장타자 임에도 점수는 항상 80타 중반에서 더 내려가지 않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죠. 바로 숏 게임이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8홀중 드라이버 사용 횟수는 최대 14번입니다. 반면 퍼터를 사용하는 횟수는 최저 18번에서 보통 36번 더러는 40번까지도 사용합니다. 웨지 클럽의 사용횟수도 최소 10번 이상을 사용하게 됩니다. 3번 우드의 사용 횟수는 약 4번 정도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몇 가지 아이언 클럽이 사용됩니다. 결론은 퍼팅 연습과 짧은 길이의 클럽 연습을 더 정교하게 하면 점수가 더 좋아질 거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이라도 골프 일기를 써 보세요. 나 자신에 대한 놀라운 정보를 알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