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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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골프가 재미있는 이유를 든다면 어떤것이 있을까요? 물론 각자의 다른 이야기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몇가지 보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첫번째,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현실은 누구나 하지 못하는 것이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느껴지게 한다. 두번째, 드넓은 자연속에서 편한 사람들과 공을 치며 이야기하며 걷는 것이 좋다. 세번째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일들이 나의 생각대로 풀어져 나가는 것이 짜릿하다. 네번째는 될듯 안되며 포기하듯 욕심을 버리고 가면 잘되는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흥미롭다. 다섯번째로는 그냥 남들보다 좋은 클럽과 멋진 복장으로 폼나는 사진 찍는 것이 신난다. 마지막으로는 스윙 동작에 담겨 있는 오묘한 스윙 법칙을 하나씩 알아갈 때 재미를 느낀다.
여러분은 어떤것에 동감이 되나요? 저는 모두 다 입니다. 그 중 네번째 이유가 가장 큰 이유죠. 레슨을 하기 위해서 스윙 테크닉을 다시 보고 또 보며 연구할 때, 어떤 때는 ‘골프가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세상에서 제일 단순해 보이기도 하는 골프가 매력이 있습니다. 내가 클럽을 똑바로 가져간다고 확신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궤도를 한참 벗어난 경우도 있고, 전혀 생각해본 적 없는 동작을 함으로써 공이 원하는 곳으로 가기도 합니다. 물론 내 생각과 스윙이 일치해서 결과 또한 원하는 대로 되면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하기도 하죠. 많은 골퍼들이 이런 경험들을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구력이 오래 될수록 스윙을 단순하게 생각하고 쉽게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내 생각이 맞다고 자신을 하면 안됩니다. 나 자신을 보면서 할 수 없기때문에 내 생각 내 의지를 밀어부치는 것이 아닌 스윙을 보고 말해주는 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이때 나를 컨트롤 해주는 말을 잘 따르면 실수가 있어도 목표로 가까워지는 경험일 뿐 좌절할 것은 아니죠. 나의 스윙을 컨트롤 해주는 소리가 없다면 그렇지 못한 골퍼보다 힘든 골프가 되겠죠? 인생도 골프도 겸손하게 나를 위한 소리에 귀 귀울이면 더 행복한 시간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