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죽음을 ‘농기계 사고’로 위장한 남성, 결국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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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라이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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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2024년 2월, 브리즈번 남쪽 우드힐 지역의 한 농장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 법정으로 이어졌습니다. 46세의 농장주 야드윈더 싱(Yadwinder Singh)은 아내 아마르짓 카우르 사다르(41세)의 죽음을 ‘트랙터 슬래셔 사고’로 위장한 혐의로 살인 및 시신 훼손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최근 법원은 그를 정식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건 당시 사다르 씨는 트랙터의 식물 절단 장치에서 약 2미터 떨어진 곳에서 두 다리가 절단된 채 발견되었고,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되었습니다. 싱은 경찰에 “아내와 말다툼을 한 뒤 트랙터를 후진시켰다”고 진술했지만, 법의학 전문가들은 그녀의 부상이 슬래셔 블레이드와 일치하지 않으며, 현장에 남은 혈흔의 양도 치명적인 외상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법정에서는 사다르 씨의 머리와 얼굴에 25곳 이상의 외상이 있었으며, 이는 무딘 물체에 의한 외상으로 추정된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특히, 그녀의 머리카락이 묻은 벽돌이 시신에서 40미터 떨어진 울타리 너머에서 발견되었고, 이는 검찰이 제시한 ‘벽돌에 의한 타격’이라는 살해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되었습니다.


싱은 법정에서 증언을 거부하고, 진술이나 항변 없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현재 구금 중입니다. 그의 변호인은 “경찰이 주장하는 살인 사건이 사실은 비극적인 사고일 수 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로 보이던 상황이 법의학적 분석과 현장 증거를 통해 전혀 다른 진실을 드러낸 사례로, 가정 내 갈등과 폭력의 심각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외부의 눈이 닿기 어려운 공간에서 벌어지는 비극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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