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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산율 급락…“좋은 소득 있어도 아이 낳기엔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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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라이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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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는 가운데, 많은 가정이 높은 생활비와 주거 불안정 때문에 첫 아이는 물론 둘째 아이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중위 주택 가격은 128만 달러, 중위 임대료는 주당 650달러에 달하며, 식료품·교육·보험·에너지 비용까지 치솟아 부모가 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퀸즐랜드에 집을 소유한 36세 케이시 가디너는 “수학적으로 불가능했다”며 아이를 갖는 꿈을 접었다고 말했습니다. 부부 모두 불규칙한 시간에 일해 일반 보육시설을 이용하기 어렵고, 사설 보육을 이용하면 수천 달러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가족의 도움도 받을 수 없어 현실적인 대안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가족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아이 한 명을 18세까지 키우는 데 최소 16만~20만 달러가 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저소득·실업 가정 기준이며, 중산층 가정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둘째 아이를 포기한 사례도 많습니다. 34세 바바라 브라요비치는 첫 아이 출산 후 “재정적으로 지옥 같은 1년이었다”고 말하며 둘째는 꿈도 못 꾼다고 밝혔습니다. 남편의 단일 소득으로는 주택 대출, 식비, 공과금을 감당하기 벅찼고, 본인이 일하는 시간을 늘리면 보육비가 더 들어 실질 소득이 늘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집을 소유하고 고소득을 올리는 가정조차 둘째 아이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건 이제 부유층의 특권처럼 느껴진다”는 40세 여성의 말처럼, 많은 가정이 경제적 이유로 가족 계획을 미루거나 축소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며, 출산율 문제는 단순한 개인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비용 부담의 결과라는 점이 분명해 보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보육·주거·생활비 전반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출산율 회복이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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