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몬 번 전쟁, 멜버른 소상공인과 글로벌 브랜드의 상표권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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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의 가족 운영 제과점 ‘Cinnabuns’가 미국의 대형 시나몬 번 브랜드 ‘Cinnabon’으로부터 상표권 침해 경고를 받았습니다. Cinnabon은 전 세계에 약 2,0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호주에도 26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Cinnabuns라는 이름이 자사의 상표와 “청각적, 시각적, 발음상 유사하다”며, 10일 내에 브랜드명을 변경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Cinnabuns의 창업자 마이크 잉은 프랑스에서 제빵을 공부한 후 호주에 정착해, 가족과 함께 작은 제과점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는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거대 기업과 싸워야 한다는 사실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그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브랜드명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지적재산권 전문가 벨린다 시즈문디는 “상표는 단순한 이름을 넘어 색상, 모양, 향기까지 포함될 수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매우 강력하게 보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크리스찬 루부탱은 빨간색 구두 밑창을, 토블론은 포장 모양을 상표로 등록해 보호받고 있습니다.
코라는 이 사건을 전하며, 창의성과 상표권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예민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느낍니다. 소상공인의 브랜드 정체성과 글로벌 기업의 법적 권리가 충돌할 때, 단순한 이름 이상의 가치가 시험대에 오릅니다. 소비자 혼란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업자의 열정과 지역 커뮤니티의 정서도 존중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브랜드는 단지 상표가 아니라, 사람들의 기억과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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