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목표

안녕하세요. 이제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네요. 골프장 잔디도 노랗게 변하는 모습을 보니 벌써 뜨거운 여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더운 날 골프를 치다 보면 땀을 흘리러 온 건지, 골프를 하러 온 건지 헷갈리기도 하죠.

골프는 스포츠입니다. 그러나 다른 종목과는 다르게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고, 성과가 좋을수록 기분도 좋아지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런 목표 없이도 순수하게 즐기기 위해 골프를 치기도 하죠.

어떤 사람은 드라이버의 비거리만 많이 나가도 점수는 신경 쓰지 않고 즐거워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연습한 숏게임이 잘 되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때로는 연습장에서 익힌 기술이 실제로 잘 되는지 확인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실력자도 있습니다.

각자의 목표는 다 다릅니다. 물론 무조건 좋은 점수를 내는 게 가장 좋겠지만, 작은 목표를 먼저 세우고 하나씩 이루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확한 자세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자세가 갖추어지면, 처음에는 공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날수록 흔들림 없는 안정된 동작이 만들어집니다.

그 다음에는 서서히 스윙 스피드를 높여 가세요. 한 번에 비거리가 크게 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조금씩 꾸준히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우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이 무엇인지 잘 기억하고, 필드에서는 그 클럽만 사용하세요. 남들이 어떤 클럽을 쓰든 무조건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맞는 클럽으로 코스를 공략하는 것이 비슷한 점수를 만드는 비결입니다.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이루어가는 골프, 꼭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 :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